'폭행혐의 피소' 한성주 "고소인은 전 애인, 오히려 협박 당했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12-22 18:55


한성주. 스포츠조선DB

사업가 A씨로부터 폭행 혐의로 피소된 한성주가 "A씨는 전 남자친구"라고 밝히며 "오히려 A씨가 한성주를 협박하고 기물을 파손했다"고 반박했다.

한성주의 피소 사실이 전해진 22일 오후 한성주는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고, 고소인 A씨의 실명을 공개했다. 한성주 측은 "한성주와 A씨는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하면서 양가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린 사이였으나, A씨의 폭력적인 행동 등으로 인해 헤어지게 됐다"며 "A씨가 감금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날, A씨는 훔친 키를 가지고 비어 있는 한성주의 집에 무단침입해 있다가 밤늦게 귀가한 한성주의 목에 가위를 들이대며 협박하고 기물을 파손하면서 교제를 계속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성주가 어머니와 오빠 등 가족들에게 구조를 요청했고 이들을 도와주기 위해 후배(통역인)과 교회 집사님 부부도 왔다. 폭력배나 변호사 등이 있었다는 주장은 거짓이다. 한성주와 그 가족들은 물론이고 누구도 A씨를 감금하거나 폭행한 사실은 전혀 없다. 이에 대한 모든 증거와 증인이 있다. 그 후에도 A씨는 자신의 잘못을 비는 메일이나 편지들을 수차례 한성주와 가족들에게 보내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한성주 측은 "이러한 사실들은 이미 수사기관에 형사고소를 한 상태이므로 수사 및 소송과정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수사 등에 적극 협조할 생각이다. A씨도 자신이 외국인임을 이용해 숨어서 일방적인 허위주장으로 한성주와 가족들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일을 당장 그만두고, 직접 대한민국 수사기관에 출두하여 수사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명예훼손과 무고 등에 대해 A씨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민사 및 형사상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A씨는 "한성주와 한성주의 오빠 등에게 8시간 동안 감금된 채 폭행을 당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한성주를 폭행혐의로 고소하고, 폭행에 대한 위자료와 손해배상으로 5억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으로 서울중앙지법에 민사고소를 제기한 상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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