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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성추행 많이 당해, 여자들 마음 이해"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1-12-22 11:05 | 최종수정 2011-12-22 11:06



가수 김경호가 긴 머리의 여성스러운 외모 때문에 성추행 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김경호는 2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여자로 오해받은 적이 너무 많다"며 "무명일 땐 머리가 더 길어서 그런 경우가 더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공중목욕탕 락커룸 전신거울 앞에서 머리 털고 있는데 뒤에서 소리가 나길래 무시했다. 그런데 갑자기 가스총을 들고 경찰이 왔다"는 그는 "알고보니 변태 성욕자로 오해받았다. 그 때만 해도 머리 긴 남자는 경계대상 1호였다"고 억울해했다.

당시 이름, 주소, 부모님 성함까지 다 밝혔지만, 결국 경찰서에 끌려갔다고.

김경호는 "경찰서에 끌려간 이후 공중목욕탕을 안 갔다. 지하철에서도 추행을 정말 많이 당했다"며 "여자 10명중 7명은 성추행 경험이 있다는 기사가 이해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야구모자에 스키니 입고 가방 메고 헤드폰을 쓰고 있는데 자꾸 뒤에서 만지는 거다. 몇 번을 노골적으로 만져서 화가나 손을 딱 잡고 '아따 취향 독특하쇼잉' (억센 전라도 사투리로)했더니 소스라치게 놀라더라"라고 웃지 못할 경험담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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