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없는' 연예대상, 이승기가 대신한다? KBS 후보 발표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12-21 15:54


스포츠조선DB

'국민MC' 강호동이 빠진 지상파 방송3사의 연예대상에서 과연 최고의 영예인 대상의 트로피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KBS가 21일 2011년 연예대상 후보를 발표하면서 지상파 방송3사 연예대상 주인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KBS는 오는 24일 열리는 '2011 KBS 연예대상'의 대상 후보로 김병만 신동엽 유재석 이경규 이승기 등 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김병만은 '개그콘서트'와 '자유선언 토요일-가족의 탄생', 신동엽은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와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 유재석은 '해피투게더 시즌3', 이경규는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이승기는 '해피선데이-1박2일'로 각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해마다 연예대상의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던 강호동이 세금 과소 납부 문제로 지난 9월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하면서 올 해는 각 방송사별로 연예대상 시상식의 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KBS의 경우 당장 강호동과 함께 '1박2일'에서 호흡을 맞춰왔던 이승기가 개그맨 출신의 쟁쟁한 후보들과 대상을 놓고 경쟁을 하게 됐다.

이승기는 SBS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강호동과 함께 더블 MC 체제를 이뤄온 '강심장'의 단독 MC를 맡아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승기의 경쟁 상대로는 '일요일이 좋다-런닝맹'의 유재석이 유력하게 떠오른다.

MBC는 '나가수'의 열풍이 강호동의 부재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호동의 존재감이 돋보였던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이 폐지됐지만 강호동이 이미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 차례 연예대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어 부담이 덜 하다.

강호동 없이 진행되는 예능계의 결산 결과가 어떻게 펼쳐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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