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약속' 담담한 결말, 배우들 인상적 연기 '눈도장'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1-12-21 08:26


사진제공=예인문화

SBS 월화극 '천일의 약속'이 담담한 결말과 함께 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로 마무리 됐다.

지난 20일 방송한 '천일의 약속' 마지막 회에서 서연(수애)은 강도를 더해가는 알츠하이머 증상을 보였고 이를 지형(김래원)이 끝까지 보살폈다. 또 사촌오빠 재민(이상우), 고모부(유승봉) 고모(오미연), 사촌언니 명희(문정희) 동생 문권(박유환)도 그를 끝까지 보살폈지만 끝내 죽음을 맞았다.

'천일의 약속'은 수애와 김래원 뿐만 아니라 김해숙 박영규 이미숙 임채무 오미연 등 중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이들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간 작품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반면 김수현 작가의 한계를 명확하게 드러낸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 달 8일 19.2%(이하 AGB닐슨)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천일의 약속'은 결국 마지막회도 20%를 넘기지 못하고 19.8%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후반들어 예상 가능한 스토리와 캐릭터가 극의 흥미를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극의 완성도에 있어서는 다른 '막장'드라마와는 차별성을 갖는 '김수현표 드라마'의 전형을 선보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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