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펙트 게임' 하일성 "최동원과 선동열, 서로 존경하는 사이"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12-20 09:53


영화 '퍼펙트 게임' 스틸.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과거 최동원과 선동열은 지금의 박찬호 선수!"

프로야구 불세출의 투수 최동원과 선동열의 마지막 라이벌전을 그린 영화 '퍼펙트 게임'의 개봉을 앞두고 하일성 야구 해설위원이 최동원과 선동열의 과거를 회상했다. 3번의 맞대결을 펼쳐 1승 1무 1패로 동률을 이뤘던 두 선수는 각각 부산이 연고지인 롯데 자이언츠, 광주가 연고지인 해태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에이스이자 한국 프로야구 간판스타. 15회 연장까지 가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1987년 5월 16일의 마지막 경기는 지금까지도 전설로 회자되고 있다.

하일성 해설위원은 특별 인터뷰를 통해 실제 경기가 벌어졌던 당시의 영화의 시대적 배경과 야구팬들의 정서를 전했다. 그는 "당시 최동원 투수나 선동열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했다. 실력이나 인기, 팀에 대한 기여도, 어린 선수들이 야구에 대한 꿈을 갖게 해줬던 것을 생각한다면, 현재 박찬호 선수를 생각하면 딱 맞는다"라고 말했다. 두 야구천재는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맞수, 라이벌 등으로 불려야 했던 상황. 이에 대해서는 "두 선수가 오랜 세월을 마운드에서 격돌했기 때문에 다른 선수와는 다른 정을 분명히 갖고 있었다. 서로 의식하지만 존경하는 사이였다"며 '라이벌'을 넘어선 두 사람의 우정을 밝히기도 했다.

수많은 야구팬들과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퍼펙트 게임'은 오는 21일 개봉할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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