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네버엔딩 스토리'(감독 정용주, 제작 아일랜드픽처스)의 제작보고회가 19일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엄태웅-정려원이 함께 입장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11.12.19/
"진짜로 결혼하고 싶으니까…."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의 주인공 엄태웅이 파트너 정려원에게 '장난스런 프러포즈'를 했다. 19일 서울 이화여고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네버엔딩 스토리'의 제작보고회에서 엄태웅은 '전작에서 함께한 여배우들에게 결혼하자고 했는데 이번엔 어땠냐'는 질문을 받았다. 먼저 마이크를 든 정려원은 "그 얘기를 듣고 찾아봤더니 정말 상대 여배우들에게 다 결혼하자고 했더라. 나에게도 같은 말을 했지만 '이번엔 다르다. 현재 스코어다'라고 말해줘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엄태웅이 좋은 사람이라 장난이라 할지라도 그 말을 믿을 것 같다. 덕분에 내내 기분이 들뜬 채로 촬영했다"고 답했다. 엄태웅은 "여배우들에게 결혼하자고 했던 에피소드가 기사화되서 실없는 사람이 됐다"고 웃으며 "다들 너무 예쁘다. 어느 남자가 이런 여성분을 보고 결혼할 마음이 없겠는가. 결혼하고 싶어서 결혼하자고 물어보는 거다. 하지만 항상 마지막엔 좋은 오빠로 남게 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말에 정려원은 "이제는 더 이상 다른 사람한테 그런 말을 하지 않으면 된다"고 덧붙여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네버엔딩 스토리'는 대책 없이 긍정적인 천하태평 반백수 강동주(엄태웅)와, 다이어리 없이는 못 사는 철두철미한 은행원 오송경(정려원)의 유쾌한 '시한부'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내년 1월 19일 개봉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