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은미 살해한 남친 17년 '감형'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1-12-19 14:22


고 이은미가 생전 미니홈피에 사용했던 셀프 카메라 사진

트로트 여성듀오 '아이리스의 보컬 이은미를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17년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이태종)는 흉기를 휘둘러 이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전 남자친구 조모(2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7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연인관계였던 이씨를 과도로 잔인하게 살해하는 등 범행 방법이 매우 잔혹하고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유족들과 합의되거나 용서를 받지 못한 점 등에 비춰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 사건 범행을 시인하고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과 유족들에게 1000만원을 공탁해 다소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지난 6월 19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모 아파트단지에서 결별을 통보한 여자 친구 이씨를 말다툼 끝에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