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스트립,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와 싱크로율 100%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12-18 15:52


'철의 여인' 포스터. 사진제공=필라멘트 픽쳐스

할리우드 배우 메릴 스트립이 영화 '철의 여인'으로 제68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는 골든글로브에서만 벌써 26번째 노미네이트 기록이다. 메릴 스트립은 지난 달 29일 제76회 뉴욕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타임지가 뽑은 2011 올해의 영화배우에 선정되기도 했다.

'철의 여인'은 1979년 영국 최초로 여성 총리 자리에 올라 강인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11년간 최장기 재임기록을 남긴 마가렛 대처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메릴 스트립은 이 영화에 대해 "나의 연기 경력 중 가장 어려웠던 역할"이라고 밝히기도 했지만, 대처 수상을 완벽히 표현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대처 수상 특유의 목소리와 억양을 재현한 것은 물론, 가발과 분장 등을 활용해 겉모습까지 완벽하게 일치시켰다.

타임지는 그의 연기에 대해 "사견을 개입하지 않고 살아 있는 기적을 그려냈다. 다우닝가 10번지의 안방주인을 사람들의 연민과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여성으로 만들어냈다. 이번에는 위대함(grand)의 의미가 훌륭함(great)이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철의 여인'은 내년 2월 말에 국내에서도 개봉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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