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김경호 1위...특혜 논란 시달린 적우는 '눈물 펑펑'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12-18 19:56


가수 김경호. 사진제공=MBC

가수 김경호가 '나는 가수다' 11라운드 1차 경연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경호는 18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전영록의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를 부르며 특유의 폭발적인 샤우팅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앉아 있던 관객들이 일어나 김경호의 무대에 환호하며 박수를 보낼 정도였다.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김경호는 '나가수'의 쟁쟁한 출연자 중 1위를 거머쥐었다.

새로 투입된 박완규는 김현식의 '사랑했어요'를 불러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적우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 이의 꿈', 거미는 박진영의 '날 떠나지 마', 바비킴은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자우림은 김수철의 '정신차려', 윤민수는 god의 '어머님께'를 택했다. 3위부터 7위까지는 윤민수 자우림 적우 거미 바비킴 순이었다.

한편, '특혜 논란'에 시달리던 적우는 지난주의 혹평을 극복하고 보다 안정적인 무대를 꾸몄다. '어떤 이의 꿈'을 자신의 목소리에 맞게 잘 소화한 적우에 대해 다른 출연진들도 "적우에게 어울리는 곡이었다. 자기 색깔을 찾은 것 같다"고 호평했다. 적우는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보여주듯 선배 가수 임재범 앞에서 진한 눈물도 보였다. 1996년 적우와 한 소속사 출신이었다는 임재범은 이날 방송에서 "눈앞의 결과보다 무대에 집중하라"고 조언했고, 적우는 "태어나서 가장 힘든 시간이다. 하지만 그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 일도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적우가 정말 노래를 잘하는구나'라는 말을 한 번만 들어봤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 중인 가수 적우.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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