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 수상 '감격의 울컥'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12-15 20:38


스포츠조선DB

송혜교가 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정향 감독의 영화 '오늘'에서 더욱 깊어진 눈빛과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차분하고 분명하게 관객을 용서라는 화두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혜교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시네코드 선재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직접 트로피를 받았다. 송혜교는 "데뷔한지는 오래됐는데 영화는 많이 하지 않아서 영화 시상식에 처음 왔다. 이런 자리에 오게 될 줄 몰랐다. 처음 받는 영화 연기상이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정향 감독님이 계셨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 좋은 영화, 좋은 캐릭터를 만난 덕분인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영화가 더 좋은 환경에서 괜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앞으로 더 좋은 연기 보여드리겠다"고 전하다 말을 잇지 못하고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가수 윤상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배우 박철민의 재치 있는 사회로 진행됐다. 공로상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활발히 활동했던 원로배우 최지희가 수상했으며,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을 제작한 청년필름의 이선미 프로듀서가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받았다. 제작·프로듀서 부문상에는 엄주영, 연출·시나리오 부문상에 한혜진 감독과 안재훈 감독, 단편·다큐멘터리 부문상은 지민 감독이 각각 선정됐다. 기술 부문상은 '써니' '완득이'의 편집을 맡은 남나영, 홍보·마케팅 부문상은 시네드에피의 김주희 대표가 받았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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