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기리 죠 "사인논란, 악의 없었다. 죄송하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12-13 18:24


영화 '마이웨이'의 언론시사회가 13일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영화 '마이웨이'는 2차대전을 배경으로 조선인 준식과 일본인 타츠오의 국적을 초월한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강제규 감독의 7년만의 신작이다. 또한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등 한 중 일 3국의 톱스타가 연기대결을 펼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다기리 조가 포토타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1.12.13/

"사인논란, 죄송합니다."

영화 '마이웨이'에 출연한 오다기리 죠가 '거짓 사인'과 관련해 한국팬들에게 사과했다.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방문한 한 음식점에서 자신의 이름 대신 일본 여가수 코다 쿠미의 이름으로 사인을 남긴 사실이 알려지며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됐다. 13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마이웨이'의 시사회에 참석한 오다기리 죠는 "부산에서 사인 사건이 있었다"며 먼저 '사인 논란'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그는 "한국팬들을 모욕한 것이 아니냐는 기사를 보고 나도 굉장히 충격을 받았고 많이 반성했다. 결코 악의가 있었던 행동은 아니었다"며 "일본에서도 어떤 사람이 사인을 해달라고 하면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말을 써드리기도 한다. 악의 없는 행동이었는데 오해했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기적) 등 자신이 출연한 두 편의 영화를 동시에 한국팬들께 선보이게 된 것과 관련해 "나는 어떤 하나의 이미지로 구애받지 않는다. '마이웨이'는 스케일이 크지만, '기적'은 비교적 작은 영화다. 캐릭터와 작품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강제규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인 영화 '마이웨이'는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서로에게 희망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장동건, 오다기리 죠, 판빙빙 등 한중일 대표배우들이 출연했으며 제작비 300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오는 22일 개봉.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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