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형진 '최강' 코믹 연기에 'SNL 터졌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1-12-12 08:54


사진=tvN 제공

배우 공형진이 '최강' 코믹 연기로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하며 화제를 모았다.

공형진은 지난 10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Saturday Night Live Korea·이하 SNL코리아)' 2회에서 호스트를 맡아 코믹 연기의 지존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생방송 60여분동안 종횡무진 무대를 뛰어다니며 각양각색의 캐릭터로 코믹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짧은 시간동안 캐릭터에 따라 표정부터 말투, 행동까지 완벽하게 탈바꿈하는 공형진의 명연기는, 코믹한 상황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며 웃음을 자아냈다. 국회의원 패러디로 시작, 가족 퀴즈쇼에서는 뚝심있는 아버지로 줄곧 '담배 어디다 꺼'를 외치며 열연, 보는 이들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어 비행기 콩트에서는 장영남과 환상적인 호흡을 이루며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비행기 추락 전 애틋했던 부부의 거침없는 폭로전, 생방송임에도 손발이 척척 맞는 크루들과의 환상 호흡은 화제를 모을 정도였다.

특히 공형진은 이 날 무대에서 윤도현밴드의 '잊을게'를 가수들도 쉽지 않다는 생방송 라이브로 열창, 프로그램의 흥을 한층 돋웠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대성통곡을 하는 스태프들과 관객들 사이에서 음이탈에도 진지하게 열창하는 그의 연기는 보는 이들의 재미를 더했다.

'SNL코리아'는 미국 최고의 코미디 버라이어티 쇼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의 한국버전으로 레이디 가가, 맷 데이먼, 조지 클루니 등 매회 톱스타가 호스트를 맡아 정치, 인물 풍자와 슬랩스틱, 패러디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자신만의 쇼를 구성, 시청자들에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하며 최고의 코미디쇼로 자리매김해왔다. 한국버전은 장진 감독이 콩트 연출과 대본을 맡았고 이한위, 정웅인, 장영남, 김빈우, 안영미를 비롯해 김원해, 이해영, 이철민, 이상훈, 박준서, 김지영, 김지경, 민서현, 한서진, 고경표, 김슬기 등 16명의 감초 연기자들이 고정 크루를 맡아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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