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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형진이 '최강' 코믹 연기로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하며 화제를 모았다.
짧은 시간동안 캐릭터에 따라 표정부터 말투, 행동까지 완벽하게 탈바꿈하는 공형진의 명연기는, 코믹한 상황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며 웃음을 자아냈다. 국회의원 패러디로 시작, 가족 퀴즈쇼에서는 뚝심있는 아버지로 줄곧 '담배 어디다 꺼'를 외치며 열연, 보는 이들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어 비행기 콩트에서는 장영남과 환상적인 호흡을 이루며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비행기 추락 전 애틋했던 부부의 거침없는 폭로전, 생방송임에도 손발이 척척 맞는 크루들과의 환상 호흡은 화제를 모을 정도였다.
특히 공형진은 이 날 무대에서 윤도현밴드의 '잊을게'를 가수들도 쉽지 않다는 생방송 라이브로 열창, 프로그램의 흥을 한층 돋웠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대성통곡을 하는 스태프들과 관객들 사이에서 음이탈에도 진지하게 열창하는 그의 연기는 보는 이들의 재미를 더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