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일본 팬미팅 대성황…평일에도 2000석 꽉꽉 들어차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12-09 16:54


사진제공=판타지오

일본 3개 도시에서 팬미팅 투어를 시작한 공유가 지난 7일 첫 도시인 후쿠오카에서 전 좌석을 매진시키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다. 도쿄 이외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2000석 이상 규모의 공연장인데다 평일 저녁이라는 조건 속에서 거둔 성과라 더 놀랍다. 특히 이번 팬미팅은 지난 3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미리 예정돼 있던 공연들이 대거 미뤄지면서 대관 자체가 순조롭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일본팬들은 팬미팅이 시작되자 공유의 데뷔 10주년을 축하하며 그가 출연했던 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에서 공효진이 선보였던 대사 "나는 나보리를 사랑한다"를 "나는 공유를 사랑한다"로 바꾸어 외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공유는 일본팬들의 특별한 선물에 대한 보답으로 가수 마이큐와 함께 고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를 열창했다. 이어 배우로 살아온 지난 10년간의 에피소드와 추억을 팬들과 함께 나누고 앞으로의 바람과 각오를 다지는 등 등 유쾌한 팬미팅을 진행해갔다. 그는 "나이가 들어서도 팬들과 계속 함께 간다는 느낌으로 살고 싶다"며 "마흔 살이 넘어 팬들이 편하게 찾아 올 수 있는 북카페를 해보고 싶고, 30대가 가기 전에 유학도 다녀오고 세계 일주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첫 팬미팅을 무사히 마치며 "너무나 벅차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평일에도 이렇게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또 다시 후쿠오카에 와서 여러분들과 만나고 싶다. 앞으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 공유가 될 것을 약속 드린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공유는 12일까지 아이치, 도쿄 무도관 등 2개 도시에서 팬미팅을 진행한 후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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