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게 놓친 화제의 영화, 이번엔 꼭 보러 가자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12-09 15:53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극장에서 선보인 시간이 짧아서 아쉬웠던 작품들을 다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마련됐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마지막 프로포즈'다.

지난 10년간 서울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에서 진행됐던 '나다의 마지막 프로포즈'가 올해부터 서울 소격동 씨네코드 선재로 둥지를 옮겨 '2011 마지막 프로포즈 @선재'라는 이름으로 상영된다. 총 27편의 영화가 오는 22일부터 3주간 영화팬들을 만난다.

평단의 호평 못지않게 흥행에서도 성과를 냈던 독립영화 '혜화,동'과 '파수꾼' '무산일기'를 비롯해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과 본격 음악영화 '플레이', 맛집 프로그램의 비밀을 고발한 다큐멘터리 '트루맛 쇼', 연상호 감독의 잔혹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등 다양한 화제작들이 골고루 마련됐다. '제인에어' '고백' '악인' '만추' '고양이 춤'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2011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트리 오브 라이프', 마이크 리 감독의 '세상의 모든 계절'을 비롯해 '그을린 사랑' '인 어 베러 월드' '윈터스 본' '비우티풀'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했으나, 극장에서 아쉽게 놓친 영화들도 준비돼 있다.

올해 새로운 곳으로 장소를 옮기면서 야심차게 준비한 특별상영도 눈길을 끈다. '초이스, 북촌 사람들'이란 프로그램을 마련해 씨네코드 선재 주변에 위치한 가회동, 삼청동, 북촌, 소격동, 계동의 회사와 상점 주민들이 직접 선택한 영화를 상영하는 것. 그리고 북촌 주민들이 게스트가 되어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2011 마지막 프로포즈 @선재'의 상영작 정보와 상영 시간은 씨네코드 선재 카페(cafe.naver.com/artsonjearthall)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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