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한국어 인사 연습한 한글종이 어디서 났을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1-12-09 09:22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연습했던 한글 종이가 알고보니 미국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SJ) 1면 한글 광고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일 새 영화 홍보를 위해 방한한 크루즈가 입국 때 손에 들고 있던 '한글종이'의 정체가 밝혀졌다. 그의 손에 있었던 2장의 종이는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지난 해 WSJ 1면에 게재한 한글 광고 '안녕하세요'와 '고맙습니다'였다.

한글종이를 쥔 크루즈의 모습은 인터넷과 트위터 등으로 널리 퍼져 서경덕 교수에게까지 전달됐다.

이 사실을 접한 서 교수는 "어떤 경로를 통해 톰 크루즈가 광고에 게제 된 문안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만큼 해외에 한글광고의 홍보효과가 컸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크루즈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글로 자신의 방한에 관한 글을 남겨 국내외 많은 팬들에게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에대해 서 교수는 "마이클 잭슨은 비빔밥의 열렬한 팬이었고 영화배우 기네스 팰트로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비빔밥을 만드는 동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세계적인 스타들의 한식과 한글사랑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현재 한류의 선봉장인 K-POP 가수들과 접촉중이며 이들과 함께 내년부터는 세계적인 유력지에 K-Pop관련 지면광고와 영상광고를 올릴 예정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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