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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김윤서는 아직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연급으로 발돋움하지 못했다. 하지만 출연하는 작품마다 눈길을 끌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는 이병헌의 처제로 등장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화제를 모았고 최근 종영한 KBS드라마 '포세이돈'에서는 '얼짱 경찰'로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SBS주말극 '폼나게 살거야'에서도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김윤서라는 존재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처음에는 '이 캐릭터를 어떻게 풀어야 하나' 걱정을 많이 했어요. 독하고 무서운 캐릭터가 아니라 나쁘지만 밉지 않은 캐릭터를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이런 역할들을 하나하나 소화해나가면서 김윤서 본인은 연기에 대한 재미를 한층 더 느끼고 있는 상태다. "작가님은 정말 조신하게 하라고 하셧었거든요. 원래 대본 연습할 때 마음에 안드시면 지적을 해주시는 스타일인데 별말씀 없으셨으니까 괜찮았다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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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작품 '악마를 보았다'에서 화제가 된 후에는 오히려 담담했었다. "특별히 제가 많은 걸 보여드린 것도 아닌데 영화 자체가 워낙 화제가 되다보니까 관심을 가져주신거죠. 아직도 제가 TV에 나오는 걸 볼 때마다 떨려요. 스스로 느끼기는 한없이 부족하죠."
"아직은 연애보단 일"
"연애요? 올해는 '짝패'에 '포세이돈', '폼나게 살거야'까지 3편을 했거든요. 사람 만날 시간도 없더라고요.(웃음) 활동적인 편이라서 예전에는 잘 돌아다녔는데 요즘엔 완전히 '집순이' 다됐어요. 스케줄이 없을 땐 주로 집에서 쉬기만 해요." 요즘 김윤서의 계획은 단 두가지다. "물론 연기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는게 첫번째죠. 지금까진 단편적인 연기를 보여드릴 기회 밖에 없었고 아직은 많이 부족하니까 연기자로서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두번째는 여행이다. "원래 여행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작년 10월에 한번 다녀오고 올해는 정신없이 보내느라 못갔어요. 국내든 해외든 짬을 내서 꼭 가고 싶어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