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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가 6일 23세 연하의 여자친구 박미리씨와 결혼을 발표했다. 특히 그는 다음달 아빠가 된다는 소식도 함께 전하며 눈시울을 붉혀 주변을 감동케 했다. 세간에서는 이처럼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어린 신부와 결혼한 남성에게 '도둑'이란 칭호를 붙이기도 한다. 하지만 연예계에서 '어린 신부' '어린 신랑'은 더이상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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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차이 박성현-이수진 부부, 9세 차이가 나는 유재석-나경은 부부나 정성호 부부, 10세 차이가 나는 박명수 부부는 애교 수준이다.
대부분은 '띠동갑' 어린 신부를 맞이했다. 이수근-박지연 부부,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과 걸그룹 스위티 출신 이은주, 주영훈-이윤미 부부 모두 12세 차이다. 또 서경석은 13세 연하의 유다솜 씨와, 성동일과 이범수는 14세 연하의 신부를 맞았다.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커플'의 최고봉은 유퉁. 그는 무려 29세 연하의 몽골 여성 바상 자르갈과 결혼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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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신랑'을 맞은 여성 스타들도 있다. 김보연-전노민 커플은 9세, 박해미-황민 커플은 8세 차이가 나지만 연예계 대표 '닭살커플'로 인정받고 있다.
할리우드 역시 예외는 아니다. 톰크루즈와 케이티 홈즈, 데미무어와 애쉬든 커처는 16세 나이 차이를 극복했다. 마이클 더글라스와 캐서린 제타존스도 25세 차이다. 하지만 종지부를 찍은 것은 약물 과다로 사망한 플레이보이 모델 니콜 스미스와 텍사스 석유 재벌인 하워드 마셜 2세. 두 사람은 60년의 나이 차이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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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만남의 기회가 다양하다. 일반인의 경우 대부분은 또래와 만남을 갖는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이성을 만나는 일은 비즈니스 파트너 정도다. 하지만 연예인은 같은 기획사에 소속된 어린 이성을 만날 수도 있고, 연기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하면서도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세대 차이'가 적다는 점 역시 매력적인 요소다. 모든 연예인들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꾸준한 운동으로 몸매 관리를 하고, 피부 관리와 균형잡힌 식단으로 동안 페이스를 유지하려 한다. 때문에 나이 어린 이성이라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또 일반적인 직업군에 종사할 경우엔 시간이 지나고 경력이 쌓일 수록 그에 맞는 행동을 해야하지만, 연예인은 시간이 지나더라도 하는 일이 변하지 않는다. 이러한 직업 특성상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세대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정혁 기자 ·백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