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윤미래-리쌍, 美 LA 공연 대성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1-12-07 12:01


사진제공=CJ E&M

'힙합명가' 정글엔터테인먼트가 성공적으로 해외 공연을 마쳤다.

지난 3일 미국 LA Wiltern 극장에서 'M-Live by CJ 정글콘서트 in LA' 공연이 열렸다. 이는 한국 힙합 레이블로는 최초의 해외 공연이다. 이에 LA 타임즈 등 현지 매체 역시 공연 소식과 타이거JK의 이력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날 타이거JK 윤미래 리쌍 정인 BIZZY 등은 3000여 명의 관객에게 한국 힙합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리쌍의 무대에는 3번이나 앵콜 요청이 터져나왔다. 이에 길은 "공연 직전 LA에 도착해 정신이 없지만 밤새 놀다 죽어보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팬들 역시 '갖고싶다 강개리'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열성적인 환호를 보냈다.

타이거JK와 BIZZT, 윤미래는 '한국의 Jay-Z 비욘세' 커플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들의 랩에 1층 스탠딩석은 물론 2층 좌석의 관객들까지 전원 기립, 잠시도 자리에 앉지 않고 뛰면서 공연을 즐겼다. 또 '영국 힙합의 신'으로 추앙받는 래퍼 라카와 스타일리스틱 존스, 던 파운드, 타이거JK와의 친분으로 공연장을 찾은 박재범이 깜짝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스태프 역시 무대에 열광했다. 공연을 진행하던 한 현지 스태프는 관객석에서 무대를 관람, "한국어 특유의 끊어지는 라임과 강렬한 비트 속에서 부드러운 멜로디가 녹아있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타이거JK는 "어릴 때부터 공연하고 싶던 Wiltern 극장에 서 매우 감격스럽다. 다음에도 다시 LA를 찾을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공연을 기획한 CJ E&M 콘서트 사업부 측은 "CJ의 인프라와 교포 2세대가 자리한 LA시장은 향후 미국 시장 진출에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다. 지속적인 무대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실질적 K-POP 장르 확대 및 세계화를 주도하겠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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