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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미소녀' 고아라, 2012년엔 연기파 배우들과?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12-07 09:46


'페이스메이커'에서 실력보다 외모로 주목받는 '미녀새'를 연기한 고아라. 사진제공=스튜디오 드림캡처

'페이스메이커'의 고아라. 사진제공=스튜디오 드림캡처

'파파'에서 통기타를 메고 청바지를 입은 고아라. 사진제공=필름마케팅캠프

'파파'의 박용우(왼쪽)와 고아라. 사진제공=필름마케팅캠프

가수에 미녀새?

'만년 미소녀' 고아라가 '얼짱'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배우로 거듭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고아라는 내년 상반기에 '페이스메이커'와 '파파' 두 작품을 선보인다. 우선 '페이스메이커'는 다른 마라토너의 완주를 돕는 페이스메이커 역할로 뛰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감동 스토리. 충무로 연기파 배우의 대명사인 김명민과 안성기가 출연하는 기대작이다.

고아라는 이 작품에서 실력보다 외모로 주목받는 장대높이뛰기 선수 유지원 역을 맡았다. 유지원은 연예인 뺨치는 외모로 '미녀새'라 불리며 전국민적 사랑을 받는 장대높이뛰기 선수다. 실력보다 미모로 인정받는 현실에 안주하는 유지원의 모습은 데뷔 이후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얼짱' 스타의 이미지가 강한 고아라와 맞물린다. 하지만 유지원은 '페이스 메이커' 주만호(김명민 분)를 보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아가게 된다. 이 작품을 위해 고아라가 변신한 모습은 지금까지의 이미지와 상당히 다르다. 진짜 국가대표 못지 않은 탄탄한 근육과 손바닥의 굳은 살이 생겼고, 외모에 크게 신경쓰지 않은 듯한 운동복 차림이 자연스럽다. 충무로의 큰어른 안성기 또한 한 인터뷰에서 "고아라라는 배우에 찬사를 보낸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작품 '파파'에서는 음악적 가능성을 가진 한국계 소녀 가장으로 변신한다. 한국에서 가요계 매니저였던 춘섭(박용우)와 우여곡절 끝에 법적인 부녀관계로 엮이게 되는 역할이다. 이 작품에서는 1980년대 포크 가수처럼 통기타를 메고 청바지를 입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CF에서 보여줬던 화려한 이미지를 벗고 꾸미지 않은 모습을 선보이기로 한 것. 이 작품에서도 여러 영화에서 노련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박용우와 호흡을 맞추는 만큼, 고아라에게는 도전이다.

관객들은 내년 1월 개봉 예정인 '파파'를 더 먼저 만날 것으로 보인다. '파파'는 1월 개봉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홍보에 들어갔고, '페이스메이커'는 후반 작업에 한창이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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