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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라디오' 이정진의 이름에 얽힌 비밀(?)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12-06 12:45


6일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영화 '원더풀 라디오'(감독 권칠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원더풀 라디오'는 퇴출 위기의 DJ 진아(이민정)와 폐지 직전의 라디오 프로그램 '원더풀 라디오'를 둘러싼 방송계의 생생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다. 이정진과 이민정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보라 기자boradori@sportschosun.com/2011. 12. 06

"극중 이정진의 이름이 '이재혁'인 이유는…."

영화 '원더풀 라디오'의 시나리오를 쓴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의 이재익 PD가 극중 이정진이 까칠한 PD '이재혁'으로 등장하는 데 해명(?)을 내놓았다.

다수의 소설을 내고 '목포는 항구다' 등 영화 시나리오를 쓴 작가이기도 한 이 PD는 6일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원더풀 라디오' 제작보고회에 주연배우 이민정 이정진 이광수와 함께 참석했다. MC를 맡은 컬투는 "이 영화 내용은 작가인 이재익 PD의 꿈이다. 프로그램을 연출하다 미녀 가수 출신 연예인과 잘 해보고 싶었던 것이다. 지금의 부인에게 미안해서 자기 원래 이름을 캐릭터로 등장시키지는 못한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PD는 이에 대해 "해명하겠다. 작품을 쓸 때마다 캐릭터의 이름을 짓는 게 참 어렵다. 이번에 시나리오를 쓸 때도 별 생각 없이 내 이름을 주인공 PD의 이름으로 했는데, 그게 기사화돼서 곤란했다. 나중에 그대로 영화화되면 '사이코'라는 말을 들을 것 같아서 이름을 한 글자만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혁 역을 맡은 이정진은 "PD님의 카리스마와 패션 센스를 많이 따라하려고 노력했다"며 "이 PD님께서 '나같은 PD도 있지만 다른 경우도 있다. 번듯하고 깔끔한 PD도 많다'고 하셨다. PD님을 보고 부스에서의 움직임, 자신있는 모습을 많이 참고했다"고 밝혔다. '원더풀 라디오'는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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