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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S.E.S나 핑클 생각하며 연기...효리 언니 좋아해"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12-06 12:17


6일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영화 '원더풀 라디오'(감독 권칠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원더풀 라디오'는 퇴출 위기의 DJ 진아(이민정)와 폐지 직전의 라디오 프로그램 '원더풀 라디오'를 둘러싼 방송계의 생생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다. 컬투의 사회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 배우 이민정이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보라 기자boradori@sportschosun.com/2011. 12. 06

"S. E. S나 핑클을 생각하면서 연기했어요."

영화 '원더풀 라디오'에서 한물 간 아이돌 걸그룹 출신 라디오 DJ 역할을 맡은 이민정이 "이효리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민정은 함께 출연한 이정진 이광수와 함께 6일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원더풀 라디오'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실제 연예계 인물 중 모델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민정은 "특별히 생각한 모델은 없었지만, S. E. S나 핑클을 생각하면서 하면 좋겠다고들 하셨다"며 "굳이 짚자면 이효리 언니를 아주 좋아한다"고 밝혔다.

걸그룹 출신의 생계형 연예인이라는 점은 올해 큰 인기를 끈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공효진이 맡은 구애정 캐릭터와 유사하다. 이 부분이 신경쓰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민정은 "그 작품과 내용은 별로 안 비슷한데 설정은 조금 비슷하다. 근데 나는 최고의 사랑을 보기 전에 이 대본을 봤다"며 "드라마를 재밌게 본 애청자이긴 한데, 내가 연기하는 건 다른 사람이고 내용도 다르니까 차별화가 될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답했다.

'원더풀 라디오' OST에서 직접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한 이민정은 "스무 살 때 실제로 아이돌로 데뷔했다면 너무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하지만 오랜 로망인 라디오 DJ와 아이돌 가수를 한 영화에서 해 볼 수 있었던 건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더풀 라디오'는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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