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곡 'Falling Slowly'를 탄생시키며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원스'의 그 이후 이야기를 담은 '원스 어게인'이 내년 1월 12일 국내에서 개봉된다.
2008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원스'는 2007년 국내에서 개봉했을 당시 스웰시즌의 감성적인 음악과 사랑 이야기로 감동을 전하며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관객 20만명을 동원하며 수입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 성과를 냈고, 영화 OST도 6만장이 넘게 팔렸다. 영화를 촬영하다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던 글렌 한사드와 마르게타 잉글로바로 이뤄진 프로젝트 그룹 스웰시즌은 이후 세 차례나 내한 공연을 갖기도 했다.
'원스 어게인'은 '원스'의 예상치 못한 흥행으로 글렌 한사드와 마르게타 잉글로바가 세계적인 스타가 된 이후의 실제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성공과 명성 뒤에 가려진 음악적 고뇌와 애틋한 사랑의 감정, 그리고 끝내 이별에 이르기까지의 시간들을 세 명의 감독이 담담하게 카메라에 담아냈다. 두 주인공의 실제 모습 그대로를 담기 위해 감독들은 3년 동안이나 그들을 따라다녔다. 영화에 담긴 스웰시즌의 세계 투어 현장을 비롯해 백스테이지의 모습, 두 남녀의 사랑과 갈등, 실연의 아픔 등이 또 한번 가슴을 울린다.
'원스 어게인'은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고,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도 초청됐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