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뜰까?" '하이킥' 미녀 4인방 중간성적 살펴보니

정해욱 기자

기사입력 2011-12-01 10:28 | 최종수정 2011-12-02 16:15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 중인 배우 박하선. 사진제공=MBC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 중인 배우 김지원. 사진제공=MBC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 중인 에프엑스의 크리스탈. 사진제공=MBC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 중인 배우 백진희. 사진제공=MBC

"누가 더 뜰까?"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미녀 4인방의 경쟁이 치열하다.

'하이킥' 시리즈는 신인 여배우들의 가장 확실한 등용문으로 꼽힌다. 방송 전 오디션에 수많은 배우들이 몰렸던 것도 이 때문.

박민영 황정음 등이 '하이킥'을 통해 '용이 된' 스타들이다. 박민영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얼굴을 비췄고, 황정음은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했다. 두 사람 모두 '하이킥' 출연 이후 각종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으며 톱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선 박하선(24) 백진희(21) 김지원(19) 크리스탈(17) 등 네 명이 강력한 미래의 톱스타 후보다.

일단 언니들이 앞서가는 형국이다.

백진희는 현재까지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10초 만에 짜장면을 먹어치우고 엉덩이 노출까지 불사하면서 온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자연스러운 감정 연기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할 가능성까지 인정받았다.

박하선은 방송 초반 다소 밋밋한 캐릭터로 고전하는 듯했다.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했던 서민정의 캐릭터와 유사하다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캐릭터를 잡아가고 있다. 경망스러운 동작으로 걸그룹 티아라의 춤을 추고 과장된 표정 연기를 선보이는 등 완전히 망가졌다. 단아한 이미지로 알려졌던 박하선은 이 시트콤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하지만 동생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걸그룹 에프엑스로도 활동 중인 크리스탈의 최대 무기는 어린 나이에 어울리는 상큼발랄한 매력이다. 크리스탈은 '뿌잉뿌잉' 애교로 삼촌팬들의 마음을 흔들어놨다. 끼가 넘친다. 남매 이종석과의 관계도 흥미롭다. 두 사람은 매회 티격태격 '살벌한 싸움'을 벌이며 큰 재미를 주고 있다.

김지원의 경우 확실한 파트너가 없다는 점이 다소 아쉽다. 윤계상과의 러브라인이 잠시 그려지고 '제자' 이종석과 호흡을 맞추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 아직은 확실한 방향이 잡히지 않았다. 백진희는 윤계상과, 박하선은 서지석과, 크리스탈은 이종석과 극 전체를 이끌어갈 만한 중요한 갈등을 만들어내고 있기에 아쉬움이 더욱 크다. 하지만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연기를 선보이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는 성공했다.

지난 2일 120부작으로 기획된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의 48회가 전파를 탔다.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았다. 미녀 4인방 중 누가 제2의 박민영, 제2의 황정음이 될 수 있을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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