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나가수' 무대, 끝난 뒤 아쉬움 많이 남아"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1-12-01 15:06


1일 오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2011 더보컬리스트콘서트 with Musicians'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올해로 3년째 열리는'2011 더보컬리스트콘서트 with Musicians'는 바비킴, 거미, 작곡자이자 음악감독인 기타리스트 손무현, 히트곡 제조기 작곡가 김형석이 참가하여 연말 조인트콘서트의 진수를 선보이게 된다. 제작발표회가 끝난 후 바비킴(왼쪽부터), 거미, 김형석, 손무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1.12.1.

바비킴과 거미가 공연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1일 서울 강남 서초구 팔레스 호텔에서 '2011 더 보컬리스트'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경연을 펼치고 있는 바비킴과 거미는 이날 '나가수' 출연에 관한 솔직한 기분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바비킴은 "'나가수'에서 내가 하는 음악을 안했다는 뜻은 아니지만 '나가수'를 위한 편곡과 열정은 따로 있는 것 같다. 공연에서는 순위나 객석 반응 등을 떠나 솔직하게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압박감이 없다보니 힘이 덜 들어간, 편안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거미는 "'나가수' 무대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긴 하지만, 경쟁이란 테마가 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있다. '나가수'에서만 보여드릴 수 있는 긴장감과 재미가 있긴 하지만 아직은 음악 외에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된다. 그래서 무대가 끝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콘서트는 우리만을 보러 와주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ㅇ 좀 더 자유로운 표정과 몸짓이 함께 어우러진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바비킴은 "김형석이 가끔 '나가수'에 자문위원으로 나오기 때문에 노래하면서도 등이 간지러울 것 같다"고 눙쳤고, 거미 역시 "눈치보일 것 같다"고 거들어 김형석을 당황케 했다.

김형석은 "'나가수'를 같이 하고 있는데 정말 가수들이 고생을 많이한다. 많이 격려해주시고 박수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3번째 개최되는 '더 보컬리스트 콘서트'에는 바비킴 거미 손무현 작곡가, 김형석 작곡가가 함께한다. 단순한 옴니버스식 콘서트가 아니라 보컬과 밴드가 화합을 이루어내는 레퍼토리로 구성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서울특별시 장애인 복지시설협회와 함께 '공연장 한평 나눔 캠페인'을 진행, 모금부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한편 장애우와 그 가족을 공연장에 초대하는 '객석 나눔'도 실천할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했다.

'2011 더 보컬리스트 콘서트'는 10일 전주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에서 개최된 뒤 31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릴 계획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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