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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백민정. 작고 아담한 체구에서 터져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장악력, 모든 스태프가 "가장 성실하고 인간성 좋은 친구"라고 치켜세울 정도의 인성. '잭더리퍼' '삼총사' '러브 인 뉴욕' 등 화제작에 연달아 출연하며 '진짜 배우'로 인정받고 있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요즘 백암아트홀에서 절찬 공연 중인 '러브 인 뉴욕'은 댄서 출신 PD 서유라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성공한 안무가 유태민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연인 관계였던 유태민이 미국으로 떠난 뒤 갑자기 연락을 끊어버리고 5년 동안 괴로움과 애증의 감정 속에 발버둥쳤던 서유라는 뉴욕 현지에서 유태민을 만나 그가 사고로 인해 다리를 잃은 사실을 알고 갈등한다. 공연은 유태민이 서유라와 함께 만든 공연을 하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다. 이 드라마가 실제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백민정은 "사실 나는 사랑이 최우선이다. 아마 태민이가 다시 돌아오길 기다려 받아줬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