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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인 뉴욕' 백민정, 공연중 추락사고로 디스크 판정 "은퇴 생각까지"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1-11-27 16:37


'러브 인 뉴욕'의 백민정. 사진제공=PARK'S CULTURE

'러브 인 뉴욕'의 백민정. 사진제공=PARK'S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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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인 뉴욕'의 백민정. 사진제공=PARK'S CULTURE

'러브 인 뉴욕'의 백민정. 사진제공=PARK'S CULTURE

'러브 인 뉴욕'의 백민정. 사진제공=PARK'S CULTURE

'러브 인 뉴욕'의 백민정. 사진제공=PARK'S CULTURE

'러브 인 뉴욕'의 백민정. 사진제공=PARK'S CULTURE

'러브 인 뉴욕'의 백민정. 사진제공=PARK'S CULTURE

뮤지컬 배우 백민정. 작고 아담한 체구에서 터져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장악력, 모든 스태프가 "가장 성실하고 인간성 좋은 친구"라고 치켜세울 정도의 인성. '잭더리퍼' '삼총사' '러브 인 뉴욕' 등 화제작에 연달아 출연하며 '진짜 배우'로 인정받고 있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2008년 '이블데드' 공연을 하던 중 추락 사고를 당했다. 병원 진단 결과 디스크 판정을 받고 공연에서 하차, 재활 치료에 매달려야 했다. 그동안 공연은 '호러극의 새 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고 승승장구. '나는 이렇게 잊혀지는구나'란 생각에 우울증까지 찾아왔다. 가수 제의를 받고 잠시 뮤지컬을 떠났을 때도,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도 무대가 그리워 다시 돌아갔지만 이번만은 달랐다. 백민정은 "뮤지컬은 정말 내 길이 아니란 생각을 했다.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모든 것을 내려놓기 위해 한 달간 여행을 떠났다. 재충전을 하며 향후 행보에 대해 고민했다. 백민정은 "하고 싶은 것도, 할 줄 아는 것도 뮤지컬 밖에 없더라. 결국 돌아왔다"며 웃었다. 그가 '삼총사'를 만나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하기까지 가장 힘이 된 존재는 부모님. 처음엔 "우리 집안에 연예인은 안된다"며 극심한 반대를 했던 부모님이지만, 그 오랜 시간 꾸준히 뮤지컬 외길 인생을 사는 딸의 모습에 이제는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백민정은 "부모님 딸이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요즘 백암아트홀에서 절찬 공연 중인 '러브 인 뉴욕'은 댄서 출신 PD 서유라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성공한 안무가 유태민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연인 관계였던 유태민이 미국으로 떠난 뒤 갑자기 연락을 끊어버리고 5년 동안 괴로움과 애증의 감정 속에 발버둥쳤던 서유라는 뉴욕 현지에서 유태민을 만나 그가 사고로 인해 다리를 잃은 사실을 알고 갈등한다. 공연은 유태민이 서유라와 함께 만든 공연을 하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다. 이 드라마가 실제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백민정은 "사실 나는 사랑이 최우선이다. 아마 태민이가 다시 돌아오길 기다려 받아줬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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