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나가수 첫 2위' 적우, "나이 만40, 생계위해 가라오케서 노래" 눈물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1-11-27 19:36


적우. 사진제공=MBC

가수 적우가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첫 무대에서 눈물을 흘렸다.

27일 방송된 '나가수'에서 적우는 장혜진의 빈 자리를 채울 새 가수로서 윤시내 '열애' 무대를 꾸몄다. 그는 노래 말미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쏟았으며, 경연이 끝난 뒤에는 움직이지 못하고 매니저 김숙의 부축을 받아 무대에서 내려왔다.

적우는 "13년간 무명 시절을 겪었다. 본명은 박노희고 나이는 만으로 마흔"이라며 "라이브 바, 가라오케 밴드에서도 노래했다. 잘 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생계를 위해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너무 감사했다. 좀 더 예쁘게 살았으면 좋지 않았을까"고 말했다. 이에 김숙까지 눈물을 보였는데, 김태현은 "왜 울었는지 물어보니 '나도 MBC 시트콤에 출연하기까지 17년이 걸렸다'고 하더라"고 폭로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적우는 1차 경연에서 2위를 차지했다. 그는 "낮은 인지도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공부해서 여기에 어울리는 가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