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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월화극 '천일의 약속'에서 지형(김래원)과 서연(수애)이 결혼을 약속하면서 이야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어쩐지 분위기는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이다. 대한민국 대표 드라마 작가라고 할 수 있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인데도 그렇다. 이 가운데 '천일의 약속'은 오는 28일 새로운 도전자 MBC 새 월화극 '빛과 그림자'를 만난다.
또 블록버스터 시대극이라는 요소도 '빛과 그림자'의 강점으로 꼽힌다. '에덴의 동쪽' '자이언트' 등 대작 시대극들은 그동안 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게다가 '빛과 그림자'는 엔터테인먼트업계를 다루기 때문에 화려한 볼거리까지 많이 기대감이 높다. 70년대로 시작해 근 현대사까지를 배경으로 당시 김추자, 하춘화, 남진 등 당대를 주름잡던 추억의 가수들의 재현과 시대별 유행과 패션 스타일 등 문화 전반을 재조명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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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네티즌들도 "예전 김작가의 작품처럼 깔끔한 맛이 떨어지는 것 같다" "작은 에피소드에서 감동을 주는 매력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다른 전작들과 다르게 좀 늘어지는 느낌이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때문에 '빛과 그림자'의 도전에 '천일의 약속'이 어떤 방어전을 치를지 더욱 눈길이 간다. 점점 깊어가는 지형과 서연의 애절한 로맨스가 '천일의 약속'이 월화극 1위를 지킬 수 있게 만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