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타임리스 메모리얼] 3. 축하공연 - 우리가 가장 화려해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11-17 16:34


2006년 제27회 청룡영화상 축하무대에 나선 박중훈. 스포츠조선 DB

2007년 청룡영화상 축하공연에 나선 다니엘 헤니와 원더걸스. 스포츠조선 DB

2007년 축하공연에서 화려하게 등장하는 한예슬. 스포츠조선

2008년 제29회 청룡영화상에서 김혜수에게 다가가 노래를 부르고 있는 비. 스포츠조선 DB

2009년 제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멋진 퍼포먼스를 펼치는 2PM.

박진영이 제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여배우들의 좌석에 다가가 유혹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 스포츠조선 DB

2009년 세상을 떠난 장진영을 위해 추모 공연을 펼치는 신승훈. 스포츠조선 DB

제31회 축하공연에 나선 카라. 스포츠조선 DB

청룡영화상 MC 이범수가 31회 시상식에서 직접 오프닝 공연을 펼치는 모습. 스포츠조선 DB


청룡의 잊을 수 없는 세 번째 키워드는 바로 '축하공연'이다. 시상식을 앞두고 참석하는 배우들과 귀빈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 해를 결산하는 최고의 영화 축제인 청룡영화상 축하무대는 항상 최고의 엔터테이너들이 꾸몄다. 쟁쟁한 가수들이 화려한 공연을 펼친 것은 물론이고 배우들이 직접 숨은 노래 실력을 뽐내는 흔치 않은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제31회 시상식에선 MC 이범수가 직접 오프닝에서부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팝송 'Can't take my eyes off you'를 열창하며 당시 드라마 '자이언트'에 함께 출연하던 박진희에게 애정공세를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무대에 선 배우들이 많다. 2006년에는 박중훈이 영화 '라디오 스타'에서 뽐낸 노래 실력을 직접 보여줬고, 2007년에는 혼혈 스타 다니엘 헤니가 원더걸스와 동반 무대를 꾸몄다. 같은 해 한예슬 또한 남성 댄서들에 둘러싸여 멋진 공연을 선보였고,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

'청룡의 연인'으로 불리는 MC 김혜수는 축하공연을 하러 온 많은 남자 가수들로부터 유혹(?)을 받았다. 2008년에는 가수 비가 MC석에 다가가 김혜수를 향해 노래를 불렀고, 이듬해인 2009년에는 역시 MC석에 다가간 박진영의 노래에 맞춰 김혜수가 몸을 흔드는 모습까지 볼 수가 있었다.

이처럼 흥겨운 무대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09년 세상을 떠난 배우 장진영을 위한 엄숙한 무대도 마련된 바 있다. 가수 신승훈이 제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때 장진영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한 무대는 관중을 모두 고인에 대한 추억에 잠기게 만들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