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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출동] 대작 뮤비 촬영장에서 만난 티아라, "소녀시대-원더걸스 맞대결, 우리 매력은?"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1-11-16 11:06


'크라이 크라이'로 인기몰이 중인 여성 7인조 티아라. 사진제공=코어콘텐츠미디어

"걸그룹 삼국지, 개봉박두!"

티아라가 신곡 '크라이 크라이'로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에 도전장을 던졌다. 현재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올킬을 달성, 뮤직비디오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안무 버전을 보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해 급하게 추가 촬영을 하기로 했다. 16일 0시, 경기도 남양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티아라는 한층 물오른 미모를 뽐내면서도 살짝 긴장한 듯한 모습이었다.


티아라. 사진제공=코어콘텐츠미디어
바쁘다 바빠!

티아라의 이번 뮤직비디오는 계획됐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숨가쁘게 진행됐다. 30여 명의 스태프가 세트를 꾸미고 있는 동안 멤버들은 광고 촬영 스케줄을 소화했다. CF촬영을 마치자마자 촬영장으로 달려와 언론 인터뷰를 소화, 쉴 시간 없이 달렸음에도 오전 1시 30분이 되어서야 촬영이 시작됐다. 더욱이 컴백을 앞두고 계속된 새벽 연습에 체력이 떨어져 전원 감기 몸살로 고생하고 있었던 상황. "아침마다 감기약과 쌍화탕, 자양강장제 등을 챙겨주셔서 먹고 있다"고 할 정도다.

지치고 힘든 기색을 보일 법도 하지만, 티아라에게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마지막 촬영을 위해 스태프가 바닥에 물을 뿌릴때 까지도 서로 동선을 맞춰보고 안무를 검토하는 등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효민과 은정은 코믹댄스와 농담으로 분위기메이커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고, "늦은 시간까지 고생하신다"며 연신 인사를 전하며 강추위가 불어닥친 촬영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티아라. 사진제공=코어콘텐츠미디어
소녀시대-원더걸스, 제대로 만났다!

티아라의 이번 컴백에 특히나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 중 하나는 소녀시대, 원더걸스와 활동 시기가 겹치기 때문. 국내 최강 걸그룹 3팀이 격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2009년 데뷔한 티아라는 '2007년 데뷔동기'인 소녀시대 원더걸스보다 후배지만 데뷔와 동시에 발표한 모든 노래를 히트시켰고, 신곡 '크라이 크라이'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막강 선배들에 대적할 만한 '한 방'이 필요한 것도 사실.

은정은 "소녀시대 원더걸스 선배님들이 무대에서 훌륭하게 잘 하시지만, 우리는 컨셉트에 맞춰 잘 변신하는 그룹이다. 멤버들의 개성과 매력이 다양하다. 그 매력을 최대한 잘 살리는게 중요하다. 경쟁이라기보다 우리만의 매력을 보여드리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효민은 "소녀시대 원더걸스 선배님들과 다같이 한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우리도 더 자극을 받고 있다. 하지만 친한 멤버들도 많아 서로 격려해주고 조언도 해주고 있다. 서로 다 잘 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코어콘텐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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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나자! 응원릴레이

이번 컴백엔 유난히 힘든 일이 많았다. 강도 높은 연습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 문제도 있었지만 은정은 드라마 '인수대비' 촬영 중 낙마 사고를 당했고, 소연도 온라인 악플러에게 시달렸다. 소연은 "1년 정도 한 네티즌이 트위터로 입에 담을 수 없는 거짓말을 했다. 원래 악플에 상처받는 타입이 아니라 그냥 넘겼지만, 모르는 사람이 보면 내가 그분과 결혼생활이라도 하는 것처럼 거짓말을 계속해 팬들이 오해하고 부모님도 힘들어하셔서 '당신의 글을 보고 있고, 불쾌하다'는 표현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은정과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장우는 "'크라이크라이' 대박"이라며 "'너 때문에 미쳐'를 할 때보다 더 미치게 해달라. 멤버들 모두 주목하고 있겠다"고 응원을 전했다.

효민과 MBC '계백'에 출연 중인 조재현은 안무 연습 영상 모니터링을 꼼꼼히 해주는 한편 독특한 응원도 했다. 효민은 "조재현 선배님께서 아들을 (남자친구로) 소개받으라고 하셨는데 아직 답을 못드렸다"며 부끄러워했다.

이번 컴백을 통해 티아라가 바라는 것은 크게 두 가지. 단독 공연과 팬클럽 창단이다. 효민은 "'크라이크라이'를 통해 무대를 인정받고 싶다. '티아라는 공연 왜 안해요?'란 말을 꼭 듣고 싶다. 또 공식 팬클럽이 빨리 생겨서 좀 더 안정된 공간에서 방황하지 않고 우리를 응원해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티아라는 18일 KBS2 '뮤직뱅크'를 통해 컴백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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