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은 15일 KBS2 '승승장구'에 출연, 자신의 실제 키를 공개했다. 그는 "1m 50이다. 고등학교 3학년 때 1m 49.5㎝ 였는데 뒤늦게 키가 컸다. 그것도 나름대로 자랑스럽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박정현은 인종 차별로 얻은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화장품 모델로 발탁된 사연을 공개해 감동을 더하기도 했다. 그는 "어릴 때 쌍꺼풀 없는 눈 때문에 놀림을 받았다. 다니던 학교에 나를 포함해 동양인이 셋 있었는데, 서양 아이들이 눈을 찢어가며 가느다란 동양인 눈을 놀리고 밀거나 침을 뱉으려고도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렸지만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화장품 광고를 찍게 된 것 같다. 처음엔 왜 나를 섭외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아 연락이 잘못 온 줄 알았다. 광고주가 정신 차리기 전에 얼른 도장을 찍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정현은 "내가 전형적인 미인 타입은 아니지만 예쁘다는 사회적 의미가 자연스러운 매력을 최대한 살린다는 뜻으로 변한 것 같다. 화장품 화보는 손주에게 자랑할 만한 일"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