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강원래, 세계 3대 성악가 메라 요시카즈와 한 무대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1-11-15 11:09


사진제공=프레인

클론 강원래가 다시 한 번 무대에 섰다.

강원래가 이끄는 장애인문화극단 꿍따리유랑단은 14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날 무대에는 세계 3대 카운터 테너로 인정받는 일본 성악가 메라 요시카즈가 함께해 감동을 더했다. 메라 요시카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원령공주' 주제곡을 불러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성악가다. 뼈가 쉽게 부서져 성장하지 못하는 선천적 골형성 부전증이란 희귀병을 이겨내 '인간 승리의 표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강원래 역시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장애 판정을 받았으나 이를 이겨내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앞장서고 있어 이번 합동 공연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이날 공연이 열린 세브란스 병원 6층 공연장은 150여 명 정도의 환우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메라 요시카즈는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원령공주' 주제가를 불렀으며, 앵콜곡으로는 '아리랑'을 불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지난 6월부터 꿍따리유랑단을 운영한 강원래 역시 혼신을 다한 무대로 감동을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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