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타임리스 메모리얼]시상식을 빛냈던 커플들은?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11-13 14:35


청룡의 계절, 11월도 중반을 향해 가고 있다. 25일 열릴 제3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을 향한 열기도 점점 뜨거워지는 시점이다.

서른 둘 청룡에게는 수많은 잊을 수 없는 순간이 있었다. 추억의 사진첩처럼 들춰 볼 때마다 즐거운 기억들이다. 이에 키워드를 통해 청룡의 영원한 기억을 되새기는 코너 '타임리스 메모리얼'을 마련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커플'로 시작한다.


2009년 제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석한 고수와 손예진. 영화 '백야행'에 함께 출연했다. 스포츠조선 DB

2009년 제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남녀 주연상 후보로 함께 오른 송강호와 김옥빈. 스포츠조선 DB

영화 '6년째 연애중'에 연인으로 출연한 김하늘과 윤계상이 2007년 제2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함께 참석했다. 스포츠조선 DB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커플'은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여러 가지 인연으로 묶인 커플들이 축제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먼저 김혜수와 이범수가 MC로 커플을 이루고,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남녀 주인공이 사이좋게 레드카펫을 밟기도 한다. 때로는 실제 부부 혹은 연인끼리 손을 잡고 와 자리를 빛내주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지난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돋보였던 커플들을 보며 올해를 빛낼 커플은 누구일지를 상상해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청룡영화상에 참석하는 커플 중 가장 흔한 케이스는 한 영화의 남녀 주인공인 경우다. 극에서 남녀 주인공이었던 만큼 서로 친밀한 데다, 비주얼적으로도 잘 어울리는 특징이 있다. 2009년 제30회 시상식에 참석한 손예진-고수('백야행'), 김옥빈-송강호('박쥐')와 2007년 제28회 시상식 때의 김하늘-윤계상('6년째 연애중) 등이다.

같은 영화의 남녀 주인공이라도 연인은 아닌 경우도 있다. 김해숙-신하균은 '박쥐'에서 모자 관계였고, 서영희-김윤석은 '추격자'에서 살인범을 쫓는 추격자와 살인범에게 잡힌 피해자였다. 또 '과속스캔들'의 차태현 박보영은 부녀관계였으며 왕석현은 차태현의 손자라는 특이한 관계였다.

실제 연인이나 부부가 손을 잡고 사이좋게 입장하는 모습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볼 수 있다. 2009년에는 김보연-전노민 부부가 레드카펫을 함께 밟았다. 또 영화계의 오랜 공식 연인인 공효진-류승범 커플이 함께 시상자로 무대에 선 모습도 2002년 청룡영화상의 화제였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2008년 제2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함께 참석한 '추격자'의 김윤석과 서영희. 범인을 쫓는 추격자와 범인에게 잡힌 피해자를 연기했다. 스포츠조선 DB

'박쥐'에서 모자 관계로 출연한 신하균과 김해숙이 2009년 제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레드카펫을 함께 밟고 있다. 스포츠조선 DB

'과속스캔들'의 3대 차태현 왕석현 박보영이 2009년 제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스포츠조선 DB

차태현과 왕석현은 2009년 제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함께 시상자로도 나섰다. 스포츠조선 DB

2009년 제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함께 참석한 김보연-전노민 부부. 스포츠조선 DB

공효진과 류승범이 2002년 제23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을 함께 밟고 있다. 스포츠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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