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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티아라가 트렌드를 역행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걸그룹 전쟁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패스트 시대의 트렌드에 맞춰 음악도 단시간내에 매력을 발산하지 못하면 말그대로 발표했는지도 모르게 사라져 버린다. 그러다보니 뮤직비디오를 찍어도 짧은 시간내에 눈에 띄는 안무와 영상을 보여주는데 집중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티아라는 오히려 패스트 시대에 역행하는 15분짜리 대작 뮤직비디오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9일 공개된 '크라이 크라이' 뮤직비디오는 멤버 지연을 비롯해 최고의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차승원과 지창욱이 출연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를 본 시청자들은 역대 뮤직비디오 중 최고로 뽑히는 이병헌 김하늘이 출연했던 조성모의 '투 해븐'이 떠오른다는 평가다. 그도 그럴것이 티아라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주인공인 바로 '투 해븐'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던 코어콘텐츠미디어의 김광수 대표이다.
티아라 소속사 측은 "이번 뮤직비디오는 부산에서 일주일에 걸쳐 찍었으며 제작비만 5억원 가량 들었다"며 "걸그룹들이 대부분 비슷한 컨셉트로 나오는 상황에서 색다른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투자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티아라는 오는 17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갖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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