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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이 '특별한 기부'로 엄마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했다. 본인도 엄마로서 아픔을 겪었음에도 말이다.
한 병원 관계자는 "아이가 건강을 되찾아 퇴원하게 된 부모들, 어렵게 아이를 출산한 부모들처럼 기쁜 일을 나누기 위해 기부를 한 사람들은 간혹 있었다. 하지만 박경림처럼 아이를 잃은 고통을 겪은 사람이 기부를 한 사례는 처음"이라며 "박경림이 신생아 응급실의 부모들이 자신과 똑같은 고통을 겪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해왔다. 본인도 많이 힘들 텐데 다른 사람들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모습에 무척 감동했다"고 전했다.
박경림의 소속사 관계자는 "우리도 잘 몰랐던 사실이다. 박경림이 기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걸 부담스러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1억원이라는 기부금보다 박경림의 따뜻한 마음이 더 값지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기부였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