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MC로 세 번째 입맞추는 김혜수-이범수씨...1년간 잘 지냈나요?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10-31 15:58


제3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MC로 나선 김혜수와 이범수. 스포츠조선 DB

'청룡의 연인' 김혜수와 이범수가 올해도 입을 맞춘다.

김혜수와 이범수는 25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제3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의 MC로 나선다.

제20회 시상식부터 13년 연속으로 청룡영화상 시상식 MC를 맡게 된 김혜수는 명실상부한 '청룡의 여인'으로 군림하고 있다. 또 2009년부터 '청룡의 남자'가 된 이범수는 올해 세 번째로 MC를 맡아, 더욱 노련해진 진행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26일 열린 제31회 시상식 이후 꼭 1년 만에 청룡의 밤을 함께하게 됐다. 워낙 내로라하는 톱스타인 만큼 김혜수와 이범수 모두 1년간 바쁜 일정을 소화해왔다. 특히, 나란히 새 소속사에서 산뜻하게 출발했고, 내년에 선보일 예정인 영화가 있다는 공통점이 눈에 띈다.

김혜수와 이범수는 모두 2011년에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먼저 김혜수는 지난해 11월 한석규와 함께한 영화 '이층의 악당'을 선보이고, 12월에는 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을 마친 뒤 새 소속사를 찾아나섰다. 6월에 송강호 이선균 장영남 등 연기파 배우들이 소속된 호두엔터테인먼트와 새롭게 계약을 맺고, 야심차게 차기작 '도둑들'의 촬영에 들어갔다. 11월 현재 촬영이 진행중인 영화 '도둑들'은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로 흥행 연타석 홈런을 친 최동훈 감독의 작품으로, 김혜수뿐 아니라 김윤석 이정재 전지현 등 한 자리에 모으기 힘든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범죄 스릴러 화제작이다.

이범수 또한 지난해 말 드라마 '자이언트'를 인기리에 마친 뒤 변화를 추구했다. 3월에 이진욱 신성록 윤종화 박재민 등이 소속된 HB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고, 5월부터는 류승범 김옥빈과 함께하는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 촬영과 SBS '기적의 오디션' 출연을 겸하며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기적의 오디션'에서 만난 연기 지망생들을 방송 외의 시간에도 직접 만나 지도하며 열정을 불태웠고, 자선미술전에 직접 그린 그림을 출품하는 등 연기 외의 재능도 과시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시체가 돌아왔다'와 '기적의 오디션'을 모두 마친 것이 9월로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다음 작품인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 준비에 한창이다.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샐러리맨 초한지'가 2012년 초 방영 예정이어서, 11월 중에는 촬영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인 만큼 지난해와 다름없이 바쁜 스케줄이지만, 두 사람 다 흔쾌히 시간을 내 MC를 맡았다. 매년 우아하면서도 파격적인 드레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는 김혜수의 올해 레드카펫 패션 및 한층 더 발전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범수의 입담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김혜수는 "올해도 변함없이 청룡영화상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인 만큼 최선을 다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또한 "세 번째로 청룡영화상 MC를 맡게 돼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성실한 진행으로 김혜수씨와 여러 영화인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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