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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분에서 박성웅은 금방 샤워실에서 나온 듯 샤워 가운만 입고 있는 모습으로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서재명의 목에 칼을 들이댈 수 있는 아이는 윤재인(박민영)뿐이다"며 자신이 알게 된 박민영의 비밀에 대해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과감한 모습을 보였다. 얼굴은 보이지 않은 채로 "윤재인, 그 아이가 죽은 윤일구(안내상) 회장님 딸이었군요"라는 목소리가 들리고, 상대방의 얼굴이 공개되자 시청자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는 반응. 같은 샤워 가운 차림으로 얼굴을 드러낸 여자는 다름 아닌 천정명의 누나이자 손창민의 비서, 김연주였기 때문이다.
특히 박성웅은 무표정한 눈길로 "나에게는 히든카드가 있으니까. 바로 당신"이라며 김연주의 얼굴을 감싸고는 진한 키스를 퍼부어 깊은 연인사이임을 드러냈다. 거대상사를 집어 삼키려는 박성웅의 '야심'과 '성공' 말고는 관심이 없는 듯 보였던 김연주가 합작해 손창민에 대한 복수를 암시하며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시청자들은 박성웅이 김연주를 '히든 카드'라고 지목했던 의미가 무엇인지, 김연주가 박성웅이 아버지의 죽음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 측은 "6회까지 방송 분 중에서 시청자들을 가장 놀라게 한 장면이 박성웅과 김연주의 키스장면이 아닐까 한다.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이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앞으로 거대상사 안에 함께 일하고 있는 두 사람이 여러가지 사건사고를 맞게 될 듯하다. 아버지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면 김연주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영광의 재인'은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7회 방송분에서는 거대 상사 로비에서 만나는 천정명, 박민영, 이장우의 모습이 그려지며 세 사람의 거대상사 입사에 대해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이문식이 실시하는 거대상사 공개채용에서 마지막까지 합격할 사람은 누구인지, 과연 이 세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가 예견되고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