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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한류스타'가 내년 초 일본에서 맞붙는다. 대결의 주인공은 바로 장동건과 장근석. 장동건의 '마이 웨이'와 장근석의 '너는 펫'이 내년 초 일본 극장가에 나란히 선보이게 됐기 때문이다. '마이 웨이'는 내년 1월 14일, '너는 펫'은 1월 21일 개봉으로 고작 일주일 차다. 두 영화가 동시에 일본 영화팬들을 만나게 된 셈이다.
반면, '너는 펫'은 일본에서 여러번 흥행성이 검증된 컨텐츠라는 강점을 지녔다. 동명의 원작 만화 자체가 일본 작품이며,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일본 드라마도 기록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만화와 드라마 모두 한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영화화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젯거리인데, 현재 가장 핫한 '한류스타' 장근석이 주연배우로 출연해 그 화제성이 배가됐다. 게다가 김하늘의 일본 내 인지도도 상당한 편이다.
'마이 웨이'는 일본 3대 메이저 배급사 중하나인 도에이사와 CJ엔터테인먼트 재팬이 배급하며, '너는 펫'은 일본 최대 배급사인 토호사가 처음 선택한 한국영화다. 그만큼 현지의 기대감이 크다는 뜻이다. 두 작품의 흥행 파워와 내공도 현재로선 막상막하다. 일본 내 맞대결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그래서 더 궁금해진다. 하지만 이들이 펼칠 '선의의 경쟁'이 한국영화의 인지도를 높이고 한류붐을 가속시킬 것이란 사실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