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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걸그룹 씨리얼이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먹는 씨리얼 아니다. 가수 씨리얼이다. 캐미 레디 에피 엔제이 레니는 "그래도 한 번 들으면 귀에 쏙쏙 들어오고 절대 잊혀지지 않잖아요, 그래서 마음에 들어요"라며 활짝 웃어보였다.
사랑스러운 소녀들이지만 아픔도 있다. 바로 고등학교를 자퇴한 것. 엔제이는 "가수가 너무 하고 싶었다. 오디션을 보고 붙어서 본격적으로 연습을 해야하는데 학교가 대전에 있었다. 왕복하면서 연습할 수가 없어서 학교를 그만두게 됐다"고 밝혔다. 당연히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다. 그렇지만 가수란 꿈을 저버릴 수도 없었다. 어렵게 어렵게 자퇴를 결심했다. 스스로 한 선택이었지만 아무래도 숙소에서 다른 멤버들이 등교하는 모습을 볼 땐 마냥 즐거울 수는 없었다. 그는 "그래도 꿈을 이룰 수 있게 됐으니까 괜찮다. 검정고시도 준비하고 있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 막 데뷔한 신인 걸그룹이지만, 씨리얼은 더 먼 미래를 보고 있다. 인형같이 예쁘기만한 걸그룹이 아니라, 뮤지션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 작사 작곡 공부도 하고 있고, 음악성을 넓히기 위해 피아노 드럼 기타 등 악기도 배우고 있다. 차근차근 준비를 해 내가면서 자신들의 자작곡으로만 구성된 앨범을 발표하고 싶다고. 씨리얼은 "아직 부족한 점도 많다. 하지만 완벽한 가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진짜 가수, 제대로 된 보컬리스트로 인정받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