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림 "200명 돈거래 빚더미…아내 유서까지"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1-10-24 14:32




개그맨 최홍림이 아내 유서에 눈물을 흘린 사연을 고백했다.

최홍림은 24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우연히 집 청소를 하다 아내의 유서를 우연히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유서에 '당신처럼 돈개념이 없는 사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정신 좀 차려주면 내가 저 세상가도 편안히 눈 감을 수 있겠다'고 적었다"며 "아내가 미리 써놓은 유서를 보고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돈관리를 잘해야겠다고 느껴서 그동안 신세 진 분들한테 마무리를 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홍림은 스스로 연예인 중 사기를 가장 많이 당한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동안 지인 200여명과 돈거래를 했다가 현재까지도 빚을 갚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샀다.

이에 최홍림의 아내 도경숙은 수차례 반복된 금전 사기에도 정신을 못차리는 남편 때문에 너무 속상한 나머지 유서까지 쓰게 된 것.

하지만 최홍림은 "작심삼일이라고 며칠 지나니 그 성격을 못 버리겠다"며 "주머니에 돈이 있으면 빌려달라는 사람 말을 잊을 수가 없다. 정말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최홍림은 골프 용품 가게 수준의 골프채로 가득한 집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