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KBS는 2008년 5월 종영한 '못말리는 결혼' 이후 제작이 중단된 시트콤의 부활을 추진해왔다. 가을 프로그램 개편에 맞춰 11월 방송을 목표로 기획에 들어갔지만 제작여건이 여의치 않아 내년 1월경으로 방영 시기를 늦췄다.
KBS가 선보일 새 시트콤은 '안녕 프란체스카' '두근두근 체인지'의 신정구 작가가 대본 집필을 맡았다. '미녀가 필요해'라는 가제로 소개된 시트콤은 당초 한미합작으로 제작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KBS가 독자 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캐스팅 작업은 마무리됐으며 방영 시기가 늦춰짐으로써 대본 작업 등 제작 준비에 다소 여유가 생겼다.
KBS는 그동안 '달려라 울엄마' '올드미스 다이어리' 등을 통해 시트콤 제작 노하우를 쌓아온 바 있어 '하이킥'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 MBC와의 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