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김하늘, 대종상 남녀주연상 수상 영예…최우수작품상 '고지전'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10-17 21:55


제48회 대종상 영화제가 1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시상식에 앞서 펼쳐진 레드카펫 행사에서 김하늘이 등장하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박해일. 스포츠조선DB

박해일과 김하늘이 대종상 영화제에서 남녀 주연상을 수상했다.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종병기 활'의 박해일이 남우주연상에, '블라인드'의 김하늘이 여우주연상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 호명 후 두 손을 들어 기쁨의 환호성을 지른 박해일은 트로피를 받고 "활 한 자루를 쥐어주면서 사극 영화로 초대해준 김한민 감독, 류승룡 선배를 비롯한 배우분들, 열정과 땀으로 뛰어준 스태프들께 감사하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740만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하늘도 "처음엔 연기가 어려워서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일을 하면서 점점 나를 사랑하게 됐다.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벅찬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어느 부문보다 경쟁이 치열했던 남녀조연상에는 '황해'의 조성하와 '로맨틱 헤븐'의 심은경이 호명됐다. 평생에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남녀신인상은 '파수꾼'의 이제훈과 '최종병기 활'의 문채원이 수상했다. 감독상은 '써니'의 강형철 감독이 받았고, 올해 최고의 영화에게 돌아가는 최우수 작품상은 '고지전'이 차지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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