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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하-심은경, 대종상 남녀 조연상 '올해의 명품조연'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10-17 21:25


조성하. 스포츠조선DB

영화 '써니'에 출연한 심은경. 사진제공=래핑보아

조성하와 심은경이 대종상 영화제에서 남녀 조연상을 수상했다.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8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어느 부문보다 경쟁이 치열했던 남녀조연상에는 '황해'의 조성하와 '로맨틱 헤븐'의 심은경이 호명됐다.

'황해'에 함께 출연했던 김윤석과 진한 포옹으로 기쁨을 나눈 조성하는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받아든 후 "너무 영광스럽다"고 운을 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훌륭한 배우들과 연기하면서 조연상까지 받게 될 줄은 몰랐다. 스태프들이 고생이 많았다. 김윤석과 하정우, 나홍진 감독에게 감사하다. 두 딸과 아내가 없었다면 연기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심은경은 미국 유학 중이라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상황. 방송 카메라가 트로피의 주인을 찾아 객석을 비출 때, 여우조연상에서 심은경과 경쟁했던 '써니'의 천우희가 대신 무대에 올랐다. 천우희는 "나도 조연상 후보에 올랐는데, 심은경 대신 받으니 기분이 묘하다. 심은경이 오는 대로 꼭 상을 전하겠다. 축하한다"고 전했다. 수상에 실패한 안타까움 대신 동료의 수상을 축하하는 천우희의 우정과 의리가 그 어떤 수상소감보다 빛나는 순간이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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