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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건 아니다."
심은경은 이어 "뉴욕이 서울까지 가는데 한시간이 걸리는것도 아니고 마음은 정말 간절했는데 참 많이 속상합니다. 내가 후보에 올려달란 것도 아니었는데 왜 올려놓고선 이렇게 상처를 주시는지. 진짜 웬만하면 이런거 안쓰려고 했는데 진짜…할 말이 없고 다시 한 번 이세계의 쓰라린 경험을 느껴본다. 이건 아니다. 정말 이건 아냐"라고 적었다.
심은경의 한 측근은 "처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기뻐했는데, 학교 일정 때문에 부득이 불참해야 하는 상황이 되니 몇 번이나 대종상 측에서 오라고 설득했다. 그래도 안된다고 했더니 명단에서 제외하더라"며 "시상식에 불참한다고 이미 발표된 후보자 명단에서 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종상 측은 보도자료에서 "동점자가 생겨 6명의 후보자가 노미네이트 된 4개 분야에서는 전문가 심사위원들이 13∼16일 4일간 동점자를 대상으로 재심사 후 2차 투표를 실시해 최종 후보를 오늘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 심사위원들이 누구인지조차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대종상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전문 심사위원이 누구인지 밝힐 수 없다. 담당자가 없다"는 말만을 반복했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