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여우주연 후보 제외된 심은경 "정말 이건 아니다"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10-17 17:37


배우 심은경. 스포츠조선

"정말 이건 아니다."

갑작스럽게 제48회 대종상 여우주연상 후보에서 제외된 '써니'의 심은경이 트위터에 씁쓸한 심경을 토로했다.

심은경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종상영화제 후보 올려주셨었는데…학교 일정때문에 참석을 못한다고 하니 명단에서 제 이름이 빠졌네요. 씁쓸하네요"라고 털어놨다.

심은경은 이어 "뉴욕이 서울까지 가는데 한시간이 걸리는것도 아니고 마음은 정말 간절했는데 참 많이 속상합니다. 내가 후보에 올려달란 것도 아니었는데 왜 올려놓고선 이렇게 상처를 주시는지. 진짜 웬만하면 이런거 안쓰려고 했는데 진짜…할 말이 없고 다시 한 번 이세계의 쓰라린 경험을 느껴본다. 이건 아니다. 정말 이건 아냐"라고 적었다.

심은경의 한 측근은 "처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기뻐했는데, 학교 일정 때문에 부득이 불참해야 하는 상황이 되니 몇 번이나 대종상 측에서 오라고 설득했다. 그래도 안된다고 했더니 명단에서 제외하더라"며 "시상식에 불참한다고 이미 발표된 후보자 명단에서 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심은경은 당초 12일 발표된 대종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써니'의 여주인공 자격으로 올랐지만, 행사 당일인 17일 발표된 최종 후보 명단에서는 빠졌다. 심은경뿐 아니라 12일 발표된 명단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였던 '부당거래'의 류승범, 남우조연상 후보였던 '고지전'의 류승룡, 여우조연상 후보였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서영희 또한 각 부문에서 제외됐다.

대종상 측은 보도자료에서 "동점자가 생겨 6명의 후보자가 노미네이트 된 4개 분야에서는 전문가 심사위원들이 13∼16일 4일간 동점자를 대상으로 재심사 후 2차 투표를 실시해 최종 후보를 오늘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 심사위원들이 누구인지조차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대종상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전문 심사위원이 누구인지 밝힐 수 없다. 담당자가 없다"는 말만을 반복했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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