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물질-시간-정신…풍요로운 삶으로 안내하는 '풍요경'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1-10-17 10:02



사과를 나눠 먹고 있던 중 스승이 제자들에게 말했다. "욕심(慾心)이 아닌 발심(發心)을 가져라." 그러자 제자들이 물었다. "욕심과 발심은 어떻게 다른지요?" "욕심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언가를 얻으려는 것이다. 발심은 무언가를 얻기 위해 실천하고자 하는 것이다. 아무런 노력 없이 사과만 얻으려는 것은 욕심이요, 사과를 얻기 위해 사과나무를 심고자 하는 것이 발심이다."

신간 '풍요경(책과 사람 발행)'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 책의 저자는 고전에 나오는 짧은 예화를 보기로 든 뒤 배경과 원리, 처세법을 역시 짧게 설명한다.

위 인용문에 대한 설명을 보자. '세상에는 인과법칙이 작용한다. 욕심만 가지고 막연히 결과만 바라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좋은 결과가 일어날 원인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정리한다.

사람은 누구나 풍요로고 행복한 삶을 원한다. 이를 위해 하루를 25시처럼 살아가지만 대부분은 숨 쉴 여유를 찾기조차 쉽지 않다. 열심히 살지만 허허로운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읽으면 위안이 되는 책이 '풍요경'이다.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동기부여 강연 등으로 행복한 삶을 전파하는 임중기 L&B 평생교육원 원장이 썼다. 흔한 자기계발서와는 사뭇 다른 형식을 취하고 있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 새롭게 시도된 '페이크 고전' 형식이다.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진정 풍요로운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지혜를 담고 있다. 짧은 예화와 그에 덧붙인 해설을 읽다 보면 물질적인 풍요, 시간적인 풍요, 정신적인 풍요를 어떻게 이룰 수 있을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예화가 길지 않아서 젊은 세대의 호흡에도 맞는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