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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이동훈 "수위 높은 장면 나올까봐…"(인터뷰)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1-10-16 11:56


'여제' 이동훈. 사진제공=E채널

E채널 드라마 '여제'가 독특한 소재와 파격적인 스토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제'는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돈과 권력에 짓밟힌 여인이 부조리한 권력층을 향한 복수를 위해 밤의 세상을 지배하는 '여제'가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장신영 강지섭이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에서는 또 하나 눈에 띄는 배우가 있다. 바로 이동훈이다. 그는 극중 통영 건달시절부터 정혁(강지섭)과 죽마고우로 서인화(장신영)이 운영하는 노블클럽까지 쫓아가 웨이터를 하게 되는 용규 역을 맡았다. 이동훈은 드라마 속에서 특유의 밝고 낙천적인 연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배우들도 모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던 작품이거든요. 첫 방송도 장신영 강지섭씨 모두 모여서 같이 봤어요."

소재 자체가 호스티스 이야기라 '여제'를 '19금' 드라마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주위에서도 모두 '19금'드라마로 아시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15세 관람가에요. 원작은 수위가 높은데 드라마 자체는 수위가 그리 높지 않아요. 감독님 생각이 케이블 채널 드라마라고해서 자극적인 장면만으로 시청자들을 모으려고 해서는 안되는다는 거거든요. 배우들도 첫 방송에서 편집된 것을 처음 봤는데 시작하기 전에는 장신영씨나 강지섭씨가 같이 보기 민망한 장면이 나올까봐 걱정을 했거든요. 그런데 정말 건전한 드라마더라고요.(웃음)" 이동훈도 황은정(초난희 역)과 러브라인이 있다. "뽀뽀신은 있더라고요. 농도 짙은 멜로는 힘들 것 같아요."


'여제' 이동훈(왼쪽)과 강지섭. 사진제공=E채널
이동훈은 지난 2000년 SBS톱탤런트선발대회를 통해 탤런트가 됐다. "데뷔도 동기들보다 빨랐어요. 처음에는 내가 탤런트가 됐다는게 그저 신기할 뿐이었죠. 연수하는 과정에서 '팝콘'이라는 드라마에서 송승헌씨 조수로 발탁돼서 바로 데뷔했어요. 그 당시에는 저 같은 캐릭터가 많지 않아서 더 관심을 많이 받았었나봐요." 이후 '야인시대'에서는 '개코'라는 캐릭터로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야인시대'는 지금까지 연기할 수 있게 버팀목이 된 작품이라 잊을 수가 없죠."

그는 현재 연기자 뿐만 아니라 레이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연예인 레이싱팀 '알스타즈'에 있다가 최근에는 독립해서 '인치바이인치'라는 신생팀으로 옮겼어요. 연기가 제 일이라면 레이싱은 정말 좋아서 하는거죠. 작년에는 영암까지 내려가서 F1 경기를 봤었는데 올해는 촬영때문에 못갈 것 같아서 그게 제일 아쉬워요."

이동훈은 '여제' 뿐만 아니라 '오작교 형제들'에서 주원(황태희 역)의 동료 형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오작교 형제들은 내년 1월까지, '여제'는 10월말까지 촬영을 할 것 같아요. 모두 잘됐으면 좋겠어요. '여제'를 통해 만난 장신영과 강지섭은 처음 만났는데 정말 좋은 동생들이더라고요. 많이 친해졌어요. 이렇게 배우들과 친해지면 작품이 덩달아 잘되는 것 같아요. '여제'도 그랬으면 좋겠고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여제' 이동훈(왼쪽)과 장신영. 사진제공=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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