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배우 장서희와 충무로 신예 정석원의 파격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 '사물의 비밀'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됐다. '사물의 비밀'은 혼외정사에 대한 논문을 준비 중이던 마흔 살 사회학과 교수 혜정 앞에 연구보조를 신청한 스무 살 우상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애틋한 멜로를 그린 작품. 장서희는 사랑받고 싶은 마흔살 여자의 마음을 눈빛과 한 마디 대사로 표현해 '역시 장서희'라는 호평을 받았고, 스턴트배우 출신으로 정극 연기를 시작한 정석원도 나날이 발전하는 연기력으로 충무로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공식 포스터는 '스무살 어린 남자가 당신에게 온다면'이라는 카피와 함께 우상을 향한 혜정의 애절한 욕망을 담았다. 단 한 컷의 표정으로도 영화의 분위기를 전하는 장서희와 그간의 남성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해 순수한 모습을 보여준 정석원의 모습은 새롭고 파격적인 멜로의 탄생의 예감케 한다.
이 영화는 올해 열린 전주국제영화제,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몬트리올영화제 등에 연이어 초청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1월 17일 개봉.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