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산업, 전년 대비 2010년에 12.9% 성장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1-10-12 22:18


한국 게임산업의 가파른 상승세는 지난해에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억달러 수출 시대도 앞두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0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7조4312억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6조5806억원 대비해 12.9%나 성장한 결과다. 백서에서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15.6% 성장해 2013년 10조를 넘어서 11조4666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게임산업은 역시 온라인게임이 선도했다. 온라인게임은 지난해 4조7637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 가운데 64.2%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수출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0년 한국 게임산업의 해외 수출액은 16억610만달러(약 1조8663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29.4% 성장했다. 올해의 경우 2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가운데 온라인게임의 수출액이 15억4485만달러에 이른다.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의 규모는 세계 게임시장에서 5.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에 비해 2.7%나 성장한 결과로, 세계 시장에서 국내 게임시장의 위상이 점점 커지고 있다.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가장 많은 37.1%를 차지했고, 일본이 27.1%로 뒤를 이었다. 게임시장의 성장은 고용창출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2010년 게임산업 총 종사자는 9만4973명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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