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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내년 7~8월경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각시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윤성식 PD가 오래 전부터 드라마화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본 집필은 '신의 저울' '즐거운 나의 집' 등을 쓴 유현미 작가가 맡아 기대를 모은다.
유현미 작가는 최근 통화에서 "완성된 시놉시스는 나왔고, 현재 대본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유 작가는 "최대한 원작의 내용을 충실히 담을 것"이라면서도 "원작 만화는 에피소드 위주로 구성돼 있지만 드라마는 아무래도 연결되는 구조를 보여야 하기 때문에 스토리에 약간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또 여주인공을 비롯해 등장인물들이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오랜기간 준비를 해온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각시탈'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다. KBS 또한 '추노' '공주의 남자' 등 실험적인 사극장르를 연이어 선보이면서 대작 드라마 제작에 자신감이 붙은 상황. 특별한 시대배경과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이는 '각시탈'이 또 한번 안방극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욱이 최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각시탈' 등 1960~70년대 인기만화를 복간해 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로 출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드라마 제작이 만화사업에도 파급을 미칠 지 주목된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