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복귀' 서갑숙, 영화 스태프로 참여한 딸 공개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10-10 16:04



영화 '핑크'의 주연 서갑숙(오른쪽)과 스태프로 참여한 큰딸 노의정씨. 사진제공=마운틴픽처스

"우리 딸 예쁘죠?"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핑크' 개봉을 앞둔 배우 서갑숙이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에서 자신의 영화에 스태프로 참여한 미모의 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서갑숙은 9일 '핑크' 시사회 및 관객과의 대화에 앞서 딸 노의정씨와 함께 부산 영화의 전당을 찾았다. 노씨는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지만, 어머니의 작품 '핑크'에 연출부 소품 담당으로 참여했다. 노씨는 "어머니가 촬영하시는 데 놀러갔다가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스태프로 참여하게 됐다"며 "현장이 정말 재미있어서 작품을 끝내고 나서 단편영화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라고 말했다.

서갑숙은 "의정이가 큰딸인데, 정말 열정이 뛰어난 아이다. 뭐 하나에 꽂히면 완전히 매진한다"며 "중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고, 4년 내내 장학금을 받으면서 대학에 다녔다"고 딸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또 "얼굴은 아빠를 닮았는데, 몸매는 나를 닮았다. 둘째는 반대다"라고 설명했다.

노씨는 "뭔가에 매진하는 성격은 어머니도 똑같다"며 "기억할 것만 기억하신다. 딸들 태어난 시간도 기억을 못하시는 특이한 엄마"라며 웃었다.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라는 자전적 소설로 10여년 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서갑숙은 '핑크'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와 전라 노출을 불사하며 열연을 펼쳤다. 해변가 선술집의 여주인과 그곳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인 '핑크'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으며, 27일 개봉된다.
부산=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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