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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부산 해운대서 깜짝 거리 공연 "수입은 15만800원"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10-09 17:14


사진출처=장근석 트위터

사진출처=장근석 소속사 트위터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 장근석이 해운대 바닷가에서 깜짝 거리공연을 펼쳤다.

장근석은 부산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너는 펫'의 쇼케이스를 마친 후, 오후 11시 즈음 해운대 바닷가를 찾았다. 바지를 걷어올리고 맨발로 백사장에 선 장근석은 기타까지 꺼내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다. 팬들은 예상치 못한 장근석의 등장에 크게 환호하며, 그를 둘러싸고 공연을 즐겼다. 장근석은 거리의 악사들처럼 즉석에서 기타 케이스를 펼쳐놓고 공연료도 받았다. 인기스타라는 이름을 잠시 내려놓고 깊어가는 가을 밤의 정취와 자유로움, 영화축제의 흥분을 만끽하는 장근석의 모습은 솔직하고 가식없는 그다웠다.

장근석은 깜짝 공연을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에 "장근석의 연주 듣고 싶은 사람은 해운대로 컴온! 바다보며 노래나 부르자! 그리고 관람료 천원씩만 받겠음"이라는 글을 남겼고, 장근석의 소속사 공식 트위터는 "해운대에서 해변 공연중인 장배우입니다. 해운대의 밤은 뜨거워지네요"라는 글과 함께 장근석의 공연 모습을 공개했다.

같은 날 낮에도 장근석은 부산의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골목 어귀에서 기타를 들고 노래 공연을 펼쳤다. 장근석은 "부산영화제까지 와서 행사 뛰는 중. 5만800원 벌었음! 밥값 벌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 다음날인 9일 오후 3시에는 수천명의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해운대 BIFF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삼총사 3D'에 출연한 할리우드 신예 로건 레먼과의 오픈토크를 가졌다. 장근석은 이 자리에서 "내 인생에서 음악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음악 듣기는 영혼을 스캐닝하는 작업인 것 같다"고 말하며 "어젯밤에도 아무 계획없이 해운대에서 기타를 한 시간 정도 쳤다. 총 15만 800원을 벌었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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